빛의 도시인 파리에서 파리를 주무대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파리는 보통 알려지기를 빛의 도시라기보다 예술의 도시로 불립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예술의 전분야에서, 그리고 패션과 음식에 이르기 까지 감성이 숨쉬는 곳입니다.
그래서 인지 파리는 세계각국의 영화를 가장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도 합니다.
파리를 예술의 도시라고 하지 않고 저자가 빛의 도시라는 표현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술을 전공한 저자가 빛을 이용한 사진촬영과 더불어 영상예술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가서 노출과 빛을 혼합한 영상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파리를 빛의 도시라고 말하고 파리의 빛과영화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이야기,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물랭루즈, 다빈치코드, 코코샤넬 등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영화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영화에 나오는 파리의 스타일과 파리의 밤, 그리고 파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연인과 요리에 관한 이야기까지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조금 의외라고 생각한 것은 파리를 배경으로 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영화가 파리의 영화관에서 생각보다 많이 상영되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1990년대에는 우리나라 영화가 파리에서 보기 힘들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서 외국의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영화가 파리에서 상당히 많이 상영되었다고 합니다.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비롯해서 인기있는 작품들 뿐만 아니라 마지막 밥상이라는 영화는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도 전에 상영되었다고 하니 파리에서도 이제 우리나라의 영화는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은 기쁜 소식입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유명한 감독들 작품 상당수가 일일히 거론하기 힘들만큼 파리의 영화관에 상영되었습니다.
노출과 빛을 이용한 영상예술가 답게 저자의 책에 나오는 많은 파리의 사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작품이 되고 파리의 뒷골목에서 부터 아름다운 거리와 문화와 건축을 보여주는 사진들로 인해 영화이야기를 겸한 파리의 훌륭한 안내서가 됩니다.
저자의 전공을 살리면서 많은 자료와 사진작품들을 실은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리가 사랑한 예술, 영화
영화가 사랑한 도시, 파리
19세기 후반에 영화가 발명된 곳이자, 현재는 세계 각국의 영화들이 자유롭게 상영되는 장소 파리. 프랑스에서 영상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영화가 그려낸 파리의 다양한 얼굴을 담아냈다. 파리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이 도시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영화이야기부터 파리 영화인들을 직접 만나 외국에 소개된 한국 영화의 현황과 그 전망을 그들의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이 보여주는 영화 속 파리 이야기는 매우 다양하다. 때로는 연인처럼 사랑스럽고 친구처럼 다정한 도시, 때로는 물랭 루즈의 무희처럼 고혹적이고 때로는 괴신사처럼 비밀스러운 도시 등 파리의 야누스적인 측면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영화광의 추억이 서린 영화관과 영화 기관, 카페, 영화 전문 서점과 도서관 그리고 파리의 영화 교육 프로그램까지, 파리의 영화 문화에 대한 전반을 다룬다. 이 책을 통해 영화와 사랑에 빠진 도시 파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 얄미운 파리에서 영화와 삶을 생각하다
영화와 사랑에 빠진 도시
연인들이 태어나는 도시 : 사브리나/파리의 미국인/아멜리에/사랑해, 파리
친구 같은 도시, 친구 같은 영화 : 라따뚜이/빨간 풍선/빨간 풍선의 여행/400번의 구타
자신을 찾게 해 주는 스타일 시티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코코 샤넬
일탈을 꿈꾼다면 이곳으로 : 네 멋대로 해라/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퐁네프의 연인들
파리는 밤이 더 아름답다 : 물랭 루즈(1952)/물랭 루즈(2001)/북호텔/아마도 악마가
어두운 비밀을 감추다 : 다빈치 코드/샤레이드/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파리에서 만난 우리 영화
프랑스 관객과 만난 우리 영화 : 춘향뎐/살인의 추억/괴물/마지막 밥상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회고한 한국 고전 영화 : 하녀/삼포 가는 길
한계를 넘어선 폭력성을 파헤치다 : 김기덕/박찬욱/봉준호
일상의 미학을 표현한 영화 : 홍상수
프랑스 영화인이 보는 한국 작가주의 영화 : 이강천/홍상수/이창동
제3세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이야기하다 : 박기형/장윤현/허진호/송능한/장선우
파리 여자가 만난 문화 지킴이 : 이창동
영화로 즐기는 파리
영화로 뒤집어 보는 풍경과 명소 : 파리의 다락방/생 마르탱 운하/파시 다리/몽마르트르 언덕/센 강변/콩코르드 광장
파리지앵의 꿈을 지켜 주는 영화관 : 예술 영화 전용관/고몽/MK2/UGC/르 샹포
세대를 초월하는 영화광들의 아지트 : 시네마테크 프랑세즈/포럼 데 이마주/그랑 렉스/막스 랭데
영화광이라면 놓칠 수 없는 놀이터 : 카페 드 라 페/콩탁트/시네 르플레 서점/프랑수아 트뤼포 영화 도서관/영화 도서관
미래의 영화 관객에 주목하는 파리 : 청소년 영화 교육 프로그램
에필로그 | 수다쟁이 파리의 영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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