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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놀이 공원

gtdrsdf 2024. 2. 24. 11:57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자주 눈에 띄는 분야의 책이 바로 ~심리학 책일 것이다. 그뿐이랴 도서관의 인문사회 코너에 가서 봐도 비슷비슷한 책 제목의 책들이 다른 듯 서로 같게 즐비하게 꽂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길게 늘어선 책들을 보노라면 또?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고, 손이 가게 된다. 그만큼 나, 타인의 마음에 대한 궁금증과 풀리지 않은 문제같은 답답함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 심리학책을 보는 이유가 나에 대한 관심도 있겠지만 타인에 대한 마음이 궁금해서, 좀더 솔직히 말하면 타인의 마음을 조정하고 싶은 의도로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패 수단으로 심리학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기 스스로가 누구인지 자기 정체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작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서 읽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타인과의 관계를 포함해서 내가 괴로워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은 실은 모두 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모든 것이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원망도, 미움도, 증오도 눈녹듯이 사라져버린다. 관계의 맺음으로 생긴 갈등의 뿌리는 결국 나 자신을 내가 몰랐기에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나 를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 <자아 놀이 공원>의 자아 놀이 공원 은 그런 나 를, 나도 모르는 나 를 놀이 공원에서 즐기면서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동안 나 를 잘 몰라 헤매고 힘든 나날을 보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실제 이런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러움의 시선으로 읽어내려 갔다. 나 역시 늘 인간들 속에서 벌어지는 관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심리학책의 주변을 서성거렸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심리학에 문외한인 일반인들도 한 번쯤은 들었을 법한 심리학자들이 직접 등장한다. 그런 점에서는 다른 심리학책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러한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좀 독특한 방식을 취하는 흥미로운 이야기 구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놀이 공원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주인공 남상준이 단계별 체험을 통해 온몸으로 자아 를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또한 심리학만이 아니라, 성장 의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꽃들에게 희망을 이나 데미안 과 같은 문학의 영역까지 범위를 넓혀서 다루고 있어 이해와 공감이 더 쉽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주인공은 프로이트 빙하 놀이관 부터 스키너의 입체 게임관 , 에릭슨의 서바이벌 게임장 , 매슬로의 피라미드관 , 융의 UFO 전시관 까지 각 단계별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심리학자의 이론과 그로 이해 설명되어지는 자아의 정체성을 이해하며 자아 를 찾아간다. 딱딱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심리학의 이론을 이야기 속에 녹여 내고, 직접 이론을 주장한 학자가 나와서 그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쉽게 이해하고, 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 피라미드를 통해 인간은 평생 해결해야 할 욕구가 있음을 설명했다. 놀이공원을 나올 때 쯤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던 청년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그 욕구가 채워지면서 함께 훌쩍 성장을 한 기분이 든다. 심리학이라는 소재를 놀이공원이라는 재미있는 도구로 풀어낸,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멋진 책이다.
프로이트, 융, 스키너, 매슬로, 에릭슨, 이들이 자신의 이론을 반영하여 놀이 공원을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프로이트는 자신의 무의식 이론을 빙하에 비유해서 설명했으니, 빙하 놀이관이 적당할 것이다. 융은 어떨까? 자신이 발견한 집단 무의식의 예로 UFO를 들었으니, UFO 전시관이 좋을 것이다. 매슬로는 욕구 피라미드, 스키너는 조건화 상자가 떠오른다. 가장 복잡해 보이는 에릭슨은? 자아 정체성 형성에 있어 사회적 관계를 강조했으니, 여러 팀원들과 함께 정체성 혼란을 헤쳐 나가는 서바이벌 게임장이 좋을 것이다.

자아 놀이 공원 은 이런 아이디어로 각각의 이론을 반영하는 체험관을 만들었다. 이들 체험관에서는 심리학 이론을 설명하거나 설명의 소재가 되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때로는 긴장감을 낳는 갈등으로, 때로는 유쾌한 모험으로 펼쳐진다. 앞서 캐스팅한 인물들은 고전 이론을 담당하는데 아무리 고전 이론이 중요하다지만, 그래도 최신 이론도 소개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로 유명한 윌슨과 세계적인 진화심리학자로 유명한 투비의 견해를 소개한다. 이들은 고전 이론이 현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보여 주고, 지식에 대한 욕구를 더욱 자극한다.

그리고 이들과 대화할 주인공 남상준이 있다. ‘쿨’하지도 열정적이지도 못한 청소년이다. 그러나 도대체 ‘자아’가 뭔지 ‘자아실현’이 뭔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세상에 나름대로 불만이 있다. 주인공은 자아 놀이 공원을 방문하고 많은 변화를 겪는다. 우선 여러 체험관을 돌며 심리학 지식을 두루 익힌다. 나아가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경험하고, 마침내 조금은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1. 이팔청춘, 자아를 찾아 나서다
2. 프로이트의 빙하 놀이관
3, 빙하 놀이관에 다시 들어가다
4. 희망을 주는 전시
5. 스키너의 입체 게임관
6, 미확인 비행 물체 전시관의 세 사람
7, 매슬로의 피라미드관
8, 에릭슨의 서바이벌 게임장
9, 가슴 떨리는 미션
10, 만남과 이별

 

생계를 넘어 소명

신앙생활하면서..직장생활과의 현실적인 갭으로 많이 힘들때 이 책을 보았습니다.대학생 때와는 다른...가정과 직장생활속에서신앙생활을 예전처럼 할수가 없었고일 마치면 쉬기 바쁜 일상속에서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하며 나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해갈해 준 책입니다.많은 크리스찬들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내 직업에서도 업무를 넘어선 소명의식을 가지고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해줬습니다.우리의 직업에 귀천은 없으며...어디에서나 어느 일이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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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걸린 선생님

아이와 선생님 그리고 학교.아이들이 세상으로의 첫 발걸음이 학교가 아닌가 싶습니다.그래서 선생님을 누구를 만나는가, 친구를 누구를 만나는가가 참 중요하죠.어른처럼 감정을 다르리기도 힘들고 상처받아도 스스로 이겨낼 힘이 아직은 모자르니까요.잘못 걸린 선생님에서의 담임 선생님은 독재자입니다.그리고 그 반에는 문제아가 있죠.선생님과 문제아로 그 반은 참 힘들기만 하지만이런저런 사고들을 겪고는 조금씩 조율해가는 모습을 보이고선생님이나 아이 모두 각자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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