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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


세월호 사건을 위해 일했던 민간 잠수사였던 김관홍의 이야기..김탁환 작가가 잠수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기 위해 김관홍을 만나면서 부터 쓴 일기 같은 것이랄까. 김관홍 잠수사를 처음 만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세월호의 현장들을 다니고,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고.. 세월호 안에 갇혀있는 처음에는 살아있을지도 모를 피해자들을 나중에는죽은 피해자들을 위해 누구보다도 헌신했으며, 누구보다도 세월호가 인양되어 피해자의 시신모두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랬던 사람들.. 그들은 누구의 지시가 아닌 자발적으로 그 차가운 바다속으로 들어가서 피해자들을 한명씩 찾아내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겪은 감정적 고통과 모두다 구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 그러면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정부로부터 소외되어 같던 사람들..솔직히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에는 일이 그렇게 까지 커질지 몰랐다. 그렇게까지 정부에서 매몰차고 모질게 대할지 몰랐다. 빨리 정리가 되서 끝날 줄만 알았는데.. 그 일은 커지고 커져서 결국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일까지 가게 된다. 김관홍 잠수사도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가 죽고 1년이 지난후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되고, 들어서자마자 세월호가 인양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그렇게 목숨을 끊진 않았겠지..세월호를 잊지말자고 노란리본도 하고 다니고, 날짜가 새겨진 노란팔찌도 하고 다니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흉내만 내는 느낌.. 그들은 왜 힘들어하는지.. 그들을 그렇게 힘들게 만드는게 누군지.. 왜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해결되지 않았는지.. 적극적으로 궁금해하고 찾아보지 않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도서관에 가서 김탁환 작가의 거짓말이다 를 빌렸다. 좀 더 세월호와 관련된 일들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그래서그는바다로갔다 #민간인잠수사 #김관홍 #거짓말이다 #김탁환작가
논픽션 같은 픽션이었던 거짓말이다 에 이은
픽션 같은 논픽션 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 !

2016년 3월 2일, 소설가 김탁환은 팟캐스트 라디오 [416의 목소리]를 진행하며 잠수사 김관홍과 만난다.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참여한 민간잠수사였다. 세월호 유가족과도 자주 접촉해 왔던 김탁환에게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는, 세상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였다.

탁월한 이야기꾼이기도 했던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에 매료된 소설가는, 잠수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쓴다. 거짓말이다 는 그렇게 탄생했다.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인터뷰와 면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2016년 서점 직원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가 하면 요산김정한문학상까지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 는 거짓말이다 의 제작 과정을 김탁환의 일기 형식으로 담았다.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4개월 동안 이뤄진 인터뷰, 자료 조사, 현지답사 등의 과정이 펼쳐진다. 또한 소설가에게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선물과도 같았던 시간인, 소설 주인공과의 만남과 이별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