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대체 뭘까요? 모두들 나름대로 정의 내리셨겠지만, 전 아직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게 사랑이 맞긴 맞는건지, 감히 사랑이라 칭할 수 있는 감정이 맞는지...한가지 정의 하고 있는건 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가장 기초적인 힘이라는 것입니다. 짝사랑... 온사랑에 비해 슬프고 어렵지만, 한편으론 온사랑보다 더 가슴아리고 애틋한 사랑이죠. 각국의 작가들의 사랑에 관한 시들을 다룬 책입니다. 동봉된 CD도 꼭 들어보세요. 너무 아름다운 음악들 많습니다. 시들과 꼭 어울리는 노래들이죠. 특히 짝사랑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권유합니다. [인상깊은구절]누군가를 보려고
-와이어트-
언제나 누군가를 보려고
너는 곧잘 그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정다운 듯이 눈길을 주어
넋을 잃고 한 곳만 바라보고 있다
도대체 네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네게 호의를 품고 있는가
아무리 숨기려고 애를 써도
분명히 알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시와 음악은 가장 조화롭게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장르이다. 이 시집은 시를 소개하면서 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실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쁨과 슬픔, 이별과 그리움 등의 언어로 씌어진 명시인들의 사랑의 시편들과 클래식, 영화음악, 팝송, 샹송 등 시의 정서를 대변해 줄 수 있는 명곡들이 해설과 함께 꾸며져 있다. 부록 CD에는 시집에 수록된 음악 가운데 선곡한 15곡의 음악이 실려 있다.
사랑/장 콕도
내가 가끔 조용히 찾아가는 그대여/윌트 휘트먼
사랑받지 못하여/레인
사랑의 노래/헤르만 헤세
내 눈물 비가 되어/하이네
사랑의 철학/셸리
내 가슴은 무덤 속 공허한 벌판/장 모레아스
그리움/R. 후흐
내 손이 활짝 핀 이 꽃으로/롱사르
님께서 부르시면/신석정
로렐라이/하이네
내 애인은 얼음과 같고/로제티
간청/괴테
진실을 말해 주렴/하이네
초조/빌헬름 뮐러
내 마음을 아실 이/김영랑
신록/서정주
남남/조병화
물고기/예이츠
방앗간집 아가씨/A. 테니슨
술의 노래/예이츠
그 몇 날 밤이던가/H. 카로사
로즈 에일머/W. 랜도
산책/헤르만 헤세
부탁/헤르만 헤세
아름다운 여인/헤르만 헤세
술래잡기/괴테
오, 문을 열어 주오/R. 번즈
아침 식사/프레베르
때늦게/헤르만 헤세
깨어진 약속/토마스 하디
조용한 바닷가에/하이네
창 앞의 나팔꽃 넝쿨이/베케르
때로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휘트먼
모든 여인 중에서/단테
흰 꽃/아리에트 오드라
강/아놀드
그대의 아름다운 눈동자/보카치오
첫사랑/예이츠
사랑의 비밀/블레이크
단 한 번만이라도/릴케
품안에 안기고 싶어/제임스 A. 조이스
늙은 왕/하이네
너를 피하는 이유/하이네
패니에게/키츠
잃은 것과 얻은 것/롱펠로우
누군가를 보려고/와이어트
그대의 눈동자는 푸른 연꽃잎/인도 고시
푸른 조각/프로스트
냉혹한 미녀/키츠
즐거운 편지/황동규
당신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키츠
메리 모리슨/R. 번즈
고요/릴케
인도의 세레나데/셸리
꽃이 그려진 리본으로/괴테
사랑의 노래/G. A. 뷔르거
나는 일찍이 너를 사랑했었네/푸쉬킨
님에게 드리는 한 인사로/타고르
사디의 장미/발모르 부인
내 마음의 이 깊은 상처를/하이네
자녁의 대화/헤르만 헤세
행복/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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